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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MAD

소리MAD의 작명에 대하여

류한수 2024. 2. 21. 11:45

 

반갑습니다 여러분, 카이사르입니다.

 

 


 

 

 

 

 이 기사는 <소리MAD 이모저모 릴레이>라는 기획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지난 소리MAD 10선 기사 이후로 새로운 기획을 선보이게 되었는데, 10선 기획 이후로 좀 더 많은 분들이 글을 써주고 계신 만큼, 좀 더 다양한 주제의 글들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런 기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참여해주신 분들 모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제 앞 순서에 올라온 각 참가자 분들의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읽어보지 않은 분들은 언제나처럼 이쪽을 먼저 확인해주세요.

(참가자 중 거위 님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추후 업로드 예정입니다.)

 

 

8번 출구 ~틀린 작품 찾기~ [소리MAD 이모저모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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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 가득 개인적 최고의 MAD 5.. 선..? [소리 MAD 이모저모 릴레이]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퍼슈입니다. 이전 티스토리에 쓴 드럭쇼다운 Ep 1 후기 이후로 글을 쓰는 것은 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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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 근래 10선<우리매드 겨루기>, 그리고 해당 후기까지 굉장히 분량이 많은 기획들을 준비하느라 적지 않은 부담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소리MAD 이모저모 릴레이>에서는 간단하면서도 제가 평소에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소리MAD의 “제목”에 대해서 생각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특히나 소리MAD를 만드는 분이라면 자신의 작품에 제목을 지을 때 어떤 식으로 제목을 짓는 편인가요? 사람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MAD의 기준이 있다면, 음원이나 영상의 퀄리티, 탄탄한 구성과 센스, 재미요소, 이런 여러 기준들이 존재할텐데요. 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이 제목입니다. 오늘은 소리MAD의 제목과 작명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소리MAD의 제목은 보통 “소재+곡명” 정도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나 옛날 작품일수록 그런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어 “라이토 - 잘못된 만남” 처럼 정말 소재와 곡명을 그대로 제목에 적는 케이스입니다. 이런 작명의 장점은 어떤 소재와 곡을 사용하던 상관없이 쉽게 작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 대신, 아무래도 작품 자체의 개성적인 면모는 거의 없다고 보여지는 측면이 있지요. 그리고 가사가 있는 노래라면 커버같은 느낌을 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곡이라면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도 듭니다. <이광수 - Run Run Rottytops​!> 따위의 제목은 아무래도 재미가 없습니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가면, 나름대로 소재와 관련된 단어를 원곡의 제목, 또는 해당 원곡과 관련된 작품과 연결시키는 작명들이 대다수입니다. 이런 제목들은 확실하게 원곡의 패러디물이라는 인상도 들고 소재를 상징하는 단어를 통해서 어떤 소재를 썼는지도 알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과거 작품들을 보면 대부분 이런 작명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작명은 바로 소재와 곡명, 원작의 단어를 절묘하게 연결시키는 작명입니다. 니코동에서는 이런 제목의 작품에 흔히 神タイトル(신급 제목)이라는 태그가 달리는데요. 특히나 한국어는 일본과 다르게 음절 단위로 표기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단어를 연결시키는 데에 좀 더 어려움이 있는 만큼, 운율과 라임을 신경쓴 사례들을 보면 그런 소소한 정성이 느껴져서 더욱 좋습니다. 이제부터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절묘한 제목의 작품들을 가볍게 소개하겠습니다.

 

 

 

 

 

 

 


 

 

 

 

 

 

 

 

 

 

 

 제작자 強烈誘拐(강렬유괴)의 <라그와 레인>입니다.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에 일가견이 있는 제작자인데요. 전 처음에 이 작품의 제목을 말로만 들었을 때, “라그와 레인이 대체 뭔 말이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원제를 알게 되었을 때는 정말 잘 지은 제목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물론 제가 원작을 잘 모르긴 하지만, 일단 설명을 해보자면 이 작품에 사용된 소재는 < 𝚜𝚎𝚛𝚒𝚊𝚕 𝚎𝚡𝚙𝚎𝚛𝚒𝚖𝚎𝚗𝚝𝚜 𝚕𝚊𝚒𝚗(시리얼 익스페리먼츠 레인) > 이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작품의 제목은 일본어 그대로 읽으면 <라그토레인>인데, 원곡 발음과 완전히 같습니다. 그렇지만 표기법이 조금 다른데, 원제인 <ラグトレイン> 은 전부 가타카나로 쓰여 ‘랙 트레인(지연열차)’라는 의미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가운데의 를 한국어에서 “와,과”를 의미하는 히라가나 조사 로 바꿔서 ‘라그와 레인(lag & lain)’ 이라는 의미로 바꾸었습니다. 알아본 결과 사용 소재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이름 역시 바로 ‘레인’ 이고 이 lain 이라는 단어가 작품의 핵심 키워드라고 하니 참 절묘한 작명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일본어에서만 볼 수 있는 언어유희적인 측면을 잘 살린 작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소개드립니다.

 

 여담으로 이 작품은 제작자가 직접 음원과 영상 제작 과정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는 얼마 안되는 소리MAD이기도 합니다. 본작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한 번 살펴보셔도 좋겠습니다.

 

 

 

 

 

 

 

 

 

 

 

 케인 소재를 주로 사용하는 제작자 crynbtt<이샊연사썹 ~ Mancients> 입니다. 작품 자체는 동인천프로젝트 스타일의 전형적 YTPMV 작품이지만, 작명 센스가 참 좋은 작품인데, 이 작품의 원곡은 <이색연화첩(二色蓮花蝶) ~ Ancients> 입니다.  이색연화첩을 이샊연사썹으로 바꾼다는 생각을 대체 누가 할 수 있을까요? 원문의 운율과 소재의 네타를 모두 살린 좋은 작명입니다. 뒤의 Mancients는 아마 무빙’맨’ 처럼 케인하면 자주 붙는 맨에서 따온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네요. 

 

 

 

 

 

 

 

 

 

 

 

 리서니, 뿱뿯뿱뿩 님의 합작, <시빌미타>입니다. 과연 소재와 곡을 먼저 정하고 이 작명이 떠오르신 건지, 아니면 이 작명이 떠올라서 이 소재와 곡을 고르신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소재로 이보다 절묘한 제목은 없습니다. ㅅㅂㅁㅌ라는 초성을 소재와 연결지은 최고의 작명입니다. 더불어 원제인 시바마타와 모음의 운율감도 들어맞는 부분이 있는 것까지 완벽합니다. 

 

 

 

 

 

 

 

 

 

 

 

 

 

 이번에도 2인 합작입니다. 용가리, 앰프 두 분의 합작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 선배> 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임 소재라는 점에서도 자주 챙겨본 작품이지만, 역시 보면서 가장 많이 느낀 점은 이 절묘한 작명이겠지요. 이 글에서 전부 소개하기는 어렵지만 얼티밋 선배 소리MAD 중에서 이 “얼티밋”과 연결되는 소재를 사용한 작품들도 꽤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이 작품이 대표적이기에 소개해봅니다. 아마 일본에서도 이 작품의 작명이 꽤 인상깊게 다가올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뿔싸. 정작 일본에서 발매된 해당 소재 게임의 제목은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스페셜” 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그냥 게임 이름을 갖다 붙인 작명일 뿐이네요. 아쉽습니다.

 

 

 

 

 

 

 

 

 

 

 

 계속 말하지만 저는 우마무스메를 좋아합니다. 이번 기획에서도 비록 소소하지만 빠질 수 없겠지요. 재작년 10선을 보셨다면 익숙하실 캐릭터 “마치카네 후쿠키타루”를 소재로 사용한 <대흉 어질> 입니다. (단어 글자수를 맞춘 의역입니다.) 기사에서도 소개했지만 이 캐릭터는 운세나 점괘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우마무스메인데, 그러한 점에서 상당히 잘 어울리는 작명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곡인 <큐-쿠라린>을 한 글자만 바꿔서 <쿄-쿠라린>으로 바꿨는데, 이 바꾼 글자가 운세와 관련된 “흉(凶)”자 입니다. 실제로 해당 캐릭터가 자주 언급하는 단어인 만큼, 원 제목의 운율감과 캐릭터 네타를 모두 살린 훌륭한 작명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와 별개로 캐릭터 특유의 찰진 발성이 잘 나타나는 좋은 매드입니다. 이번 글을 쓰면서도 계속 들었습니다.

 

 

 

 

 

 

 

 

 

 

 

 

 

 

 요즘 들어 활발하게 활동하는 제작자 아크사인 씨의 작품 <푸틴 - 멘탈 체인소 [Sound only]> 입니다. 얼핏 보면 이 제목이 뭐가 특별하냐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이 작품의 작명 센스는 영상 내에서 나옵니다. 도입부가 지나고 나면, <Man, 탈탈 털리기 싫으면 친소>라는 제가 살면서 들어본 멘탈 체인소 제목 중에서 가장 얼탱이없고 역대급인 제목이 등장합니다. 저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범접할 수 없는 경지에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이 작품 뿐만 아니라 아크사인 씨는 상상을 초월한 작명센스의 작품들을 다수 선보이시는 만큼 채널에서 다른 작품들의 제목들을 살펴보시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이게 작명이죠.

 

 

 

 

 

 

 

 

 

 

 

 

 

 

 

 

 이상한 마을을 상한 진짬뽕으로 바꾼게 킬포인트입니다.

 

 

 

 

 

 

 

 

 

 

 

 

 

 

 

 

 이건 그냥 제목이 웃깁니다.

 

 

 

 

 

 

 

 

 

 

 

 

 

 

 

 

 이 드라마는 p.h.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드라마가 아닐까요?

 

 

 

 

 

 

 

 

 

 

 

 

 

 

 

 

 

 

 

 

 

 

레전드









 

 

 

 

 

 

 

 

 

 

 

 

 

 

 

 

 

 

(모르는 분들을 위한 설명: 사용 곡의 이름은 일본의 유명 유튜버 히카킨과 세이킨이 부른 今(이마) 라는 노래이고, 해당 등장인물의 이름은 임화수인 점이 절묘하다.)

 

 

 

 

 

 

 

 

 

 


 

 

 

 이렇게 절묘한 작명은 단순한 재미요소가 될 뿐만 아니라, 제작자의 창작 동기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제가 만든 작품 중에서도 작명 아이디어를 먼저 떠올리고, 그 다음에 해당 작품을 제작한 케이스가 상당히 많은데요. 그 중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리듬세상을 예전부터 소재로 꼭 써보고 싶었는데, 어떤 곡으로 만들면 좋을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리듬세상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보컬곡인 “이게 바로 사랑일까?”가 수록된 게임인 [팬클럽]과 보컬로이드 곡인 [하나 둘 팬클럽]을 연결시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도 사실 제목을 어떻게 표기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예 저 꺾쇠표를 쓰지 않고 그대로 <하나 둘 팬클럽>이라고만 표기를 할까 싶기도 했고, 리듬세상 요소를 어필하기 위해 제목에 리듬세상을 붙일까 하는 고민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냥 처음 구상한 하나 둘 「팬클럽」으로 결정했습니다.

 

 

 

 

 

 

 

 

 

 

 

 

 합작 단품입니다. 처음 이 합작의 메들리가 정해졌을때,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메들리였던 만큼 어떤 파트를 잡을지 고민을 했는데, 그때 마침 제가 많이 보던 “미스터 비스트” 채널과 해당 메들리의 “마스터피스” 파트를 엮으면 재밌겠다는 아이디어가 팍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파트를 신청하고 제작을 했습니다.

 

 그때까지는 순전히 특유의 “미스터~ 비스트~!!”를 마스터피스 가사에 끼워 넣어야겠다는 아이디어 밖에 없었는데, 막상 소재를 찾다보니 무슨 “일본 애니가 근본이시다~” 라던지, “일본으로 가자~” 같은 얼척없는 대사들을 발굴하게 되어서 모두 잘 이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후반부의 미스터 비스트의 감동적인 대사 파트가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여담인데 썸네일 부분의 MRBEA@ST는 오타입니다. MRBE@ST를 의도했는데 투고할 때까지 눈치를 못챘습니다.

 

 

 

 

 

 

 

 

 

 

 

 

 또 입니다. 다만 이 작품만큼은 개인적으로 꼭 제목에 대해 이야기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사용한 곡은 YOASOBI의 멤버로 잘 알려져있는 프로듀서 Ayase의 <시네마> 입니다. 아시다시피 이 합작은 사용 소재와 곡을 모두 추첨으로 뽑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선곡과 소재를 한 번에 고를 수가 없었는데, 우마무스메 소재를 뽑아둔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만들만한 의욕이 생길만한 선곡을 좀 돌리던 중 이 선곡이 뽑혔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아직 소리MAD로는 거의 만들어지지 않은 곡인 점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요소였습니다. 

 

 

 

 

 

 

 

 

 

안돼

 

 

 

 다만, 하필 같은 합작의 다른 팀에서 선곡 바꾸기 아이템을 가진 팀이 있었기에, 잘못하면 이 좋은 선곡을 코난 오프닝과 바뀔 뻔했지만, 다행히 아이템을 쓰지 않아주어서 그대로 제작했습니다.

 

 제작할 때, 가사와 잘 어울릴만한 우마무스메 캐릭터로 누구를 소재로 쓸지 고민이 많았지만, 마감 기한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기도 했고, 당장에 소재로 사용하기에는 TVA 애니메이션을 제외하면 인게임에서 캐릭터 보이스 등을 일일히 따주어야 하는 수고도 있었기에, 최대한 내용을 잘 알고 있으면서 빠르게 작업이 가능하리라 생각한 TVA 2기의 주인공 토카이 테이오메지로 맥퀸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이 작품의 영상 스타일은 해당 작품의 리스펙트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저 작품 역시 제가 요근래 본 인력 보컬로이드 작품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인력과 영상을 보여주는 만큼 언젠가 꼭 이런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 기회에 만들 수 있게 되어서 나름대로의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작품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제목 이야기를 하자면 이 작품은 한국어 제목과 영어 제목의 표기법이 다릅니다. 한국어 제목은 원제인 시네마에서 글자 “마”를 말을 뜻하는 한자 로 바꾼 단순한 발음 장난이지만, 일본어 제목은 아얘 Arima, 원어로는 有馬(아리마) 입니다. 아마 우마무스메 원작에 대해서나, 일본 경마에 관심이 없다면 이 아리마라는 단어가 해당 작품과 무슨 관련이 있는 단어인지 전혀 모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설명하자면, 이 소리MAD의 메인 스토리라인으로 사용된 부분은 토카이 테이오가 연이은 부상 끝에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해나가는 와중에, 라이벌인 메지로 맥퀸이 계인대염으로 인해 더 이상 레이스에 나갈 수 없고, 테이오와도 두 번 다시 대결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테이오가 기적을 바란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말을 전하며 다음 레이스에서 반드시 1등을 하겠다는 말을 전하는 TVA 12화의 내용입니다. 

 

 

 

 

 

 

 

 

 

 

 해당 스토리에서 토카이 테이오가 부상을 이겨내고 1등을 차지하는, 일명 “기적의 부활”이라고 불리는 장면의 실제 배경이 된 레이스의 이름이 바로 [아리마 기념]입니다. 매년 연말에 열리는 일본 경마계의 올스타전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스로, 해당 레이스에서 실제 경주마 토카이 테이오가 363일이라는 경마계 역사상 최장 기간 휴양 이후 G1 레이스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이 해당 애니메이션 스토리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이 레이스의 이름인 [아리마 기념]의 “아리마”를 원곡 “시네마”와 엮어서 작명한다는 아이디어가 원래 이 작품의 작명 모티브였지만, 한국에서 (특히 소리MAD 쪽에서) 우마무스메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나 드럭스토어 채널에 올라가는 경연합작이라는 점에서 좀 더 직관적인 한국어 제목을 고려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시네馬와 Arima의 복수 제목으로 표기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일본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작품을 보면, Arima로만 제목이 표기되도록 해두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소리MAD의 제목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분들이 특히나 좋아하는 소리MAD의 제목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본인이 소리MAD를 만들 때에도 단순히 소재와 곡만 정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절묘한 작명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니 한 번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다음 순서 기사 작성자는 저번 10선 기사에서도 함께한 양정훈 씨입니다. 과연 어떤 내용의 기사를 선보일지 참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 남은 3분의 기사들도 여러분 많이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해당 기사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2월 22일 (목): 양정훈 - https://yang-otomad.tistory.com

2월 23일 (금): JangJe - https://blog.naver.com/jangje9

2월 24일 (토): 피미 - https://blog.naver.com/ponos1029

 

 그럼 저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무언가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